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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6일 금요일

[우주] 인도 찬드라얀 2호, 달 남극 착륙 직전 통신 두절

chan7.jpg » 비크람의 착륙 과정을 지켜보고 있는 인도 벵갈루루의 인도우주연구기구 지상관제센터. 인도우주연구기구 트위터

지상 2.1km 지점까진 정상 작동 확인
"하강 데이터 분석중...교신 재개 기대"
네번째 달 착륙국, 최초의 남극 착륙 무산된 듯

인도의 무인 달 탐사선 찬드라얀 2호가 달 착륙 직전에 통신이 두절됐다.
인도우주연구기구(ISRO)는 7일 착륙선 비크람이 달 남극 인근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착륙 예정시간 불과 몇분 전인 새벽 1시52분(현지시각, 한국시각 5시22분) 지상 관제센터와의 교신이 끊겼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찬드라얀 2호 임무는 실패로 끝날 가능성이 커졌다. 인도 현지언론에 따르면 인도우주연구기구는 "현재 비크람의 하강 데이터를 분석중이며 우주선과의 교신이 재개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비크람은 이날 새벽 1시40분 4개의 엔진을 점화시켜 착륙을 위한 본격 하강을 시작한 뒤 1시49분엔 달 상공 4km까지 근접했다. 이어 1시50분 연착륙을 위해 브레이크 시스템을 가동했으며, 달 상공 2.1km 지점까지는 비크람이 정상적으로 작동했다고 인도우주연구기구는 밝혔다. 착륙 시작에서 마무리까지 예정 소요시간은 15분이었다.
역사적인 현장을 지켜보기 위해 벵갈루루의 ISRO 관제센터를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통신이 두절된 직후 과학자들을 격려한 뒤 센터를 떠났다.
chan10.JPG » 찬드라얀 2호의 착륙 예정지(맨 아래쪽). 유튜브 갈무리(https://www.youtube.com/watch?v=yM-O0xSOiEg)

영화 `어벤저스'의 절반도 안되는 저비용 우주탐사 프로그램

비크람이 착륙을 시도한 곳은 달 남극 인근 만지누스 시(Manzinus C) 심펠리우스 엔(Simpelius N) 분화구 사이의 고지대 평원이다. 이곳은 달 남위 70.9도, 동경 22.7도에 해당하는 위치다. 달 남극에서 약 600km 떨어져 있다. 비크람은 착륙 2시간 후 달 표면에 6륜 탐사차량 프라그얀을 배치할 계획이었다.
인도우주연구기구는 예정됐던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이 기구의 데비프라사드 카르니크 박사는 기자들과 만나 찬드라얀 2호 착륙선이 달 표면에 충돌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찬드라얀 2호 프로그램은 저렴한 비용으로 주목받았다. 인도 언론에 따르면 찬드라얀 2호 프로그램의 총비용은 1억2600만달러(로켓 발사비 310만달러, 위성제작비 9300만달러)로, 할리우드 영화 '어벤저스 엔드 게임'(3억5천만달러) 제작비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찬드라얀 2호는 인도의 두번째 무인 달 탐사선이자 첫번째 달 착륙선으로 지난 7월22일 인도 동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의 사티시다완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비크람이 착륙에 성공했다면 인도는 네번째 달 착륙국가이자 첫번째 달 남극 착륙 국가에 오를 수 있었다.
찬드라얀 2호가 실패로 확인되면, 올해 시도한 세 번의 무인 달 착륙 중 유일하게 성공한 나라는 중국이 된다. 중국은 1월 초 세계 처음으로 달 뒷면에 창어4호를 착륙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어 4월엔 이스라엘의 민간기업 스페이스일이 민간 최초의 무인 달탐사선 착륙에 도전했으나 엔진 이상으로 달 표면에 충돌하고 말았다.
   
출처
https://hindi.oneindia.com/news/india/chandrayan-2-know-wgat-is-the-expense-and-budget-of-chandrayaan-2-less-than-a-hollywood-movie-523551.html
https://www.indiatoday.in/science/story/chandrayaan-2-moon-landing-india-space-research-organisation-reactions-live-updates-1596237-2019-09-0

곽노필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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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25일 목요일

[우주] 인도, 달 착륙선 찬드라얀2호 발사

chan6.jpg » 발사대기중인 찬드라얀 2호. ISRO 제공
찬드라얀1호 발사 11년만에
9월7일 달 남극 인근에 도착
성공땐 네번째 달 착륙국에
세계 최초로 달 남극에 내려
착륙선-궤도선-로버로 구성

인도 최초의 달 착륙선 찬드라얀 2호가 22일 오후 2시43분(현지시각, 한국시각 오후 6시13분) 발사됐다. 이날은 1969년 최초의 유인 달 착륙선인 아폴로 11호 우주비행사들이 달을 밟은 지 50년 하루째가되는 날이다.
인도우주연구기구(ISRO)는 이날 인도 동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하리코타섬의 사티시다완우주센터에서 독자개발한 3단로켓 마크3(GSLV Mk3)에 찬드라얀2호를 실어 쏘아올렸다. 찬드라얀2호는 앞으로 16일 동안 지구 궤도를 돌며 고도를 올린 뒤 본격적인 달 여행을 시작한다. 예정대로 오는 9월7일 찬드라얀2호가 달에 안착하게 되면 인도는 러시아, 미국, 중국에 이어 네번째 달 착륙 국가가 된다. 지금까지 유·무인 탐사선을 합쳐 달에 착륙을 시도한 것은 38번이었다. 이 가운데 아폴로 우주선을 포함해 21개가 착륙에 성공했다. 성공률 55%다. 가장 최근엔 지난 4월 이스라엘의 민간 탐사선 ‘베레시트’가 착륙을 시도했으나 막판에 달 표면에 충돌하고 말았다.
찬드라얀 2호의 착륙 지점은 만지누스C와 심펠리우스N 충돌구(크레이터) 사이의 고원지대다. 이곳은 남위 70도로 남극에 가까운 지점이다. 남극은 얼음 형태의 물이 풍부하게 있는 곳이다.
CH6.jpg » 찬드라얀1호가 발견한 달의 물(푸른색). SPACE.COM
찬드랴얀2호는 2008년 달 궤도선 찬드라얀1호에 이은 인도의 두번째 달 탐사선이다. 달에 물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한 찬드라얀1호는 달 궤도를 3400번 돌면서 달 표면을 촬영, 탐사하던 중  312일만에 통신이 끊겼다.
ch3.jpg » 찬드라얀2호 달 착륙선과 로버 상상도. ISRO 제공

찬드라얀2호는 궤도선(2.4톤), 착륙선(1.4톤), 로버(탐사차량, 27kg)으로 이뤄져 있다. 착륙선 이름은 비크람, 로버 이름은 프라그얀(지혜라는 뜻)이다. 비크람은 1971년 사망한 인도 우주과학자 비크람 사라바이에서 따온 이름이다.
찬드라얀2호는 1년간, 착륙선과 로버는 달의 하룻낮(지구 14일) 동안 활동한다. 6륜차량인 로버는 달 표면에서 500미터까지 이동할 수 있다.
ch4.jpg » 찬드라얀2호의 달 착륙선(왼쪽)과 궤도선(오른쪽)을 싣는 모습. ISRO 제공
찬드라얀 2호의 목적은 달 자원 탐사다. 이를 위해 착륙선과 탐사차량에 다양한 토양 분석장비를 탑재했다. 이 장비들은 특히 미래 핵융합발전의 원료로 지목되고 있는 헬륨3를 찾아내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달에 헬륨3가 있다는 것은 아폴로 17호 우주선이 가져온 달 암석 표본에서 확인이 됐다. 헬륨3는 방사능이 없는 안전한 핵에너지 원료로 평가받는다. 지구에 희귀한 헬륨3는 달에 무려 100만톤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톤당 50억달러(약 5조9천억원)나 하는 값비싼 광물이다.
ch2.jpg » 찬드라얀2호의 비행 궤적. isro 제공
찬드라얀2호의 비용은 1억4천만달러(약 1700억원). 미국의 과거 아폴로 프로그램엔 250억달러가 들어갔다. 현재 가치로 1500억달러. 이를 6개 착륙선을 포함한 15번의 미션으로 나누면 1개 프로젝트당 100억달러가 들어간 셈이다. 물론 무인 탐사 프로그램과 아폴로를 직접 비교할 수는 없지만, 그걸 고려하더라도 인도의 달 탐사는 굉장한 저비용 프로그램이다. 중국이 2017년에 투입한 우주예산은 84억달러였다. 1966년 최초의 무인 착륙선을 보냈던 러시아는 1960~1970년대 달 탐사에 200억달러를 투입했다.

출처
https://www.space.com/india-chandrayaan-2-moon-mission-science.html
https://phys.org/news/2019-07-low-cost-moon-mission-india-lunar.html?utm_source=nwletter&utm_medium=email&utm_campaign=daily-nwletter
https://www.space.com/india-chandrayaan-2-moon-mission-launch-weekend.html?utm_source=notification
https://futurism.com/the-byte/india-launching-moon-mission-sunday
https://www.isro.gov.in/chandrayaan2-payloads
달 물 사진
https://www.space.com/16219-moon-water-lunar-ice-photos.html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6543085&memberNo=30120665&vType=VERTICAL
찬드라얀 1호와 2호 비교
https://www.businesstoday.in/technology/news/how-chandrayaan-2-is-different-from-chandrayaan-1-a-comparison-between-isro-lunar-missions/story/366495.html

곽노필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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